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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책

디자인싸이트_UX 리뷰_당근마켓은 어떻게 유니콘이 됐을까?

 

세계 최초의 UX 전문 잡지인 UX 리뷰의 첫 번째 타자는 당근 마켓이었다. 

책에서 가장 뽑아먹을 인사이트가 많았던 곳은 단연컨대, 사용자 인터뷰 챕터였다. 사용자 인터뷰도 그냥 한 것이 아니라 Light user-Medium user-Heavy user로 세분화해서 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당근 마켓은 후발주자로써 어떤 전략을 취했길래 이렇게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을까?

(참고! 본 포스팅은 뇌피셜 범벅일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출처: 지디넷 코리아

 

 

 

사용자의 페인포인트를 잘 캐치했다.

그 통점이 중고거래에서는 사기라고 생각을 했는데 당근마켓은 사용자가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걸 해소하고자 애초에 마을 주민 간의 직거래를 위주로
플랫폼을 형성했다는 게 느껴져서 되게 좋게 다가왔어요

-p95 23세 유하영님-

 

유니콘이 되고 싶어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사용자가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번개장터나 중고나라의 경우는 아이폰을 샀더니 벽돌이 왔다는 등 사기에 대해 고객들의 페인포인트가 있었다. 나머지 두 플랫폼과 달리 당근마켓은 동네기반의

직거래 중고거래를 컨셉으로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를 잘 캐치했다.

단순하게 우리가 맛집이라고 부르는 집들을 생각해보면, 그 집의 인테리어가 어떤지, 사장님이 얼마나 친절한지, 위치가 얼마나 편한 곳에 있는지 보다 가장 중요한 건 '맛'이다. 우리 제품이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채 그 위에 어떤 UX를 얹든, 코드를 얹든, 마케팅을 얹든 뼈대가 탄탄하지 않기 때문에 무너지는 건 순식간일 것이다.

 

 

사용자의 습관에 스며들었다.

사야 할 물건이 있을 때 꼭 당근을 먼저 들어가보는 그런 습관이 몸에 밴거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깔았었죠. 다시 깔기까지 한 2주 밖에 안 걸렸어요
-p82 20세 전예형님-

 

그런데 이 습관은 사실 나도 갖고 있다. 당근 마켓은 아무래도 중고거래이다 보니 가격이 싸고, 매너 온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너무 하자가 있는 물건을 잘 판매하지 않는다. 당근마켓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싸고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은 모양이다. 

사람들은 심심할 때 습관적으로 유튜브를 보듯이, 사람들은 무언가 사야할 물건이 있을 때 당근마켓을 습관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프로덕트를 사용자의 습관에 침투시키는 것은 Hooked 이라는 책에 잘 나와있는데 시간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튜브는 재미라는 이득을 사용자에게 주고,당근마켓은 절약 (싸게 살 수 있으니까)이라는 이득을 사용자에게 준다. 우리 프로덕트에서는 어떤 포지셔닝을 잡고 어떤 이득을 사용자에게 줄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주었다.

 

 

사용자가 보기 편한 깔끔한 UI

중고나라는 보면,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한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이게 딱 물건에 집중이 되어야 되는데,
무슨 광고성 멘트인지 뭔지, 하여튼간에 이게 물건을 거래하는 데 포커싱이 안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p100 45세 정영훈님-

UI/UX 디자이너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 디자인과 인간심리와 더불어서 바이블로 추천되는 책이 한 권이 있는데, 바로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이다. 말그대로 사용자를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UX는 좋은 UX가 아니라는 말이다. 어떤 버튼을 눌렀을 때 사용자가 예상했던 결과대로 나오게 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말로만 들어서는 쉬운 것 같지만 회사에서 여러 가지 기능들이 기획되었을 때, 그것을 사용자가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것이 UX 디자이너의 역량인 것 같다. 정말 공들여 만든 기능인데 사용자는 어디 있는지 찾는 것 조차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용자가 보기 편하게 만드는 것! 항상 염두에 두고 있지만, 하다보면 잘 안지켜지고 있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원칙 인 것 같다!

 

 

출처

https://zdnet.co.kr/view/?no=2022041216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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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시장이 20조원 이상 규모로 커지면서, 지난해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플랫폼 기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당근마켓은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으로 발돋움...

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