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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책

UX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사용자에 관한 진실 3가지

광고판 , Unsplash

우리는 우리가 디자인한 웹사이트를 사용자들이 주의 깊게 봐주길 원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디자인한 웹을 시속 95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보는 광고판 정도로 인식한다. 여기 우리가 웹이나 모바일을 디자인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사용자에 관한 3가지 진실이 있다.

 

 

사용자는 우리가 만든 페이지를 '시속95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보는 광고판'에 가깝다고 인식한다

1. 사용자는 웹페이지를 읽지 않는다. 훑어본다.

VOC (Voice of Customer)을 읽다 보면 사용자들은 항상 눈앞에 바로 있는 것들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느낀다. 우리는 UX를 설계할 때 사용자들을 거의 아기라고 생각하고 설계해야 한다. 사용자들은 우리의 프로덕트를 주의 깊게 보지 않고, 사실 그렇게 봐줘야 할 이유도 없다. 우리는 사용자가 훑어봐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UX로 설계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할 것 같으면 추가적으로 팝업이나 툴팁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부가적인 설명서 없이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좋은 UX라고 생각한다.

 

 

2. 사용자는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는다. 최소 조건만 충족되면 만족한다

사용자는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이것저것 겁 없이 눌러보는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용자가 제품 상세 페이지를 보고 싶어 버튼을 눌렀는데 결제 상세페이지가 나온다고 해도 딱히 사용자에게 불이익이 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간단하게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고 원래 페이지로 돌아가면 된다. 사용자가 집에서 5km 내에 있는 별점 4점 이상의 닭발집을 찾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사실 사용자는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집에서 10km 정도 멀리 있는 닭발집을 찾게 되더라도 크게 불만족스러워하진 않는다. 어쨌든 그럭저럭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3. 사용자는 작동방식까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적당히 임기응변한다.

사용자는 작동방식까지 이해하지 않아도 되지만 디자이너인 나는 로직과 플로우를 정확히 이해한 후에 디자인해야 한다. 입사한 후 반년정도 되었을 때 굉장히 복잡한 플로우를 가진 기능을 디자인하게 된 적이 있었다. 나는 진짜 3번을 넘게 들었는데도 그 플로우를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기획하신 분의 열띤 설명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흠.. 나는 이렇게 설명을 들어도 너무 어려운데 사용자들이 이걸 이해하고 사용한다고?.. 어려울 것 같은데?'

 

내 예상은 적중했고 다음 버전에서 바로 그 기능을 롤백(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되었다. 사용자는 물건이 작동하기만 한다면 그 물건을 계속해서 사용하지만, 그때 우리가 만들었던 기능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작동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처

http://www.yes24.com/Product/Goods/15238736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 YES24

‘웹과 모바일 사용성 원칙’ 바이블사용자를 고민에 빠뜨리지 마라! 이 책에서 저자인 스티브 크룩이 가장 강조하는 첫 번째 사용성 원칙이다. 사용자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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